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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성 질환에 대해 꼭 알아야 할 5가지 2019-05-31 15:32
  작성자   admin
 524일 금요일 오전 11시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환경보건콘서트가 열렸다. 환경보건센터연합회와 환경보건센터(서울의대, 삼성서울병원, 제주·울산·태안 환경보건센터) 주관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괴로움을 겪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행사였다.

2015년 첫 개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진 이번 콘서트는 올해도 200명에 달하는 어린이, 부모들의 열띤 참여가 있었다. 환경보건전문가의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살펴본 환경성 질환에 대한 핵심 포인트 5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학교보다 집의 미세먼지가 더 심하다. 조리할 때 환기를 신경 써야 하고, 청소할 때 진공청소기보다 물걸레 청소가 좋다.

홍윤철 교수(서울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선천성기형 환경보건센터)학교는 집에 비하면 굉장히 안전한 곳이라고 말했다. 시간대별 실내 PM2.5 농도를 살피면, 가정은 아침, 저녁에 높다. 학교는 낮 시간에 높다. 그러나 대체로 학교의 실내 PM2.5 농도가 낮은 편이다. 학생들의 거주 장소에 따른 통합 노출 중 가정에서 높은 경우가 많다.

학교 내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하는 학부모가 많지만, 우선 집부터 관리하는 게 좋다. 주방에서 요리할 때나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 주방에서 고기를 굽거나 튀기는 등 요리를 할 때에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생선을 구울 때에는 실내의 미세먼지가 200㎍/㎥이상까지 치솟아 환기가 필수적이다. 또한,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 필터로 제거되지 않은 미세먼지가 다량으로 나올 수 있다. 미세먼지 막기 위해서는 물걸레 청소가 제일 좋다.

둘째, 미세먼지 농도 높은 날 공기청정기와 5분 맞바람 환기가 정답이다.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돌리면 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지지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는 걸러주지 못해 계속 마시게 된다. 그렇다고 문을 열고 환기를 하면 미세먼지가 높아지는 문제가 생긴다. 그럼 환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지가 높은 날,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틀다 짧게 5분 환기하는 방식이다. 환기는 맞바람이 들도록 전체 창문을 5분간 다 열어둔 후, 닫으면 다시 공기청정기를 돌리면 된다. 공기청정기를 돌리면 미세먼지 감도는 순식간에 떨어지기 때문에, 미세먼지 고농도 상태는 잠시뿐이다. 5분 맞바람 환기를 통해 실내 가스를 내보낼 수 있다.

셋째, 화장실 화강암 라돈검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신축 아파트의 화장실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문제가 됐다. 그러나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에 따르면 화강암에 검출된 것은 라돈(Rn-222)이 아니라 토론(Rn-220)이 다량이라 실내공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라돈 동위원소는 라돈(Rn-222)와 토론(Rn-220)으로 구성돼 있다. ‘실내공기질공정시험기준은 라돈(Rn-222)만을 측정하도록 하고 있다. 주민들이 라돈 아이라는 측정기를 화강암 위에 올렸을 때 고농도가 나온 것은 라돈과 토론을 구분하지 못해서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이다.

화강암 바로 위에서 재면, 라돈 수치는 낮고 토론 수치가 높게 나온다. 화강암 표면 50cm 위에서 재면 라돈은 차이 없는데 토론은 갑자기 수치가 훅 떨어진다. 화강암 표면에서 떨어지면 토론은 수치가 훅 떨어지는 셈이다. 토론(Rn-220)은 반감기가 55.5초로 라돈(Rn-222)3.8일에 비해 짧다. 라돈은 4일에 걸려서 공기 중에 나오지만, 토론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검출량이 많이 나와 문제가 된 화강암은 브라질산 짙은 회색, 쥐색 빛의 화강암이다. 요즘 아파트가 고급화되면서, 우리나라 화강암이 양이 적어 해외 화강암을 사오게 되면서다. 라돈은 자연 방사능이라 지역에 따라 수치가 다른데, 자연 방사능이 높게 나오는 대표지역이 브라질이다.

물론 화강암에서 검출된 토론은 코를 바로 대지 않는 이상 실내공기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하나, 라돈 아이로 측정 수치가 높게 나오다 보니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현재 화강암 등 라돈이 다량 검출된 건설자재에 대해 수입을 금지할만한 법이 전무한 상황이다. 정부는 건축자재를 선별해서 쓸 수 있도록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넷째,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 아토피 피부염도 잠잠해진다.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안강모 센터장은 아기 때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3년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태어나서 100일 전후에 자주 발생하는데, 아토피치료를 하더라도 만 1~2세까지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반복될 수 있다. 아토피 환자의 부모는 열심히 치료해도 나아지지 않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꾸준히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2~3세 이후가 되면(걷기 시작하면)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 짧아지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토피 치료는 최소 2~3년을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또한 아토피를 낫게 한다는 목적으로 극단적으로 식단 조절할 필요가 없다. 아토피피부염이 식품과 관계가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환자의 부모가 아이에게 극단적으로 달걀, 우유, 땅콩 등을 못 먹게 해 영양실조에 걸리게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아토피 환자의 3~40%만 식품 알레르기의 영향이 있다. 또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 역시 개개인마다 다르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식품 중에는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꼭 필요한 식품이 많으므로 무조건 피해서는 안 된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이 무엇인지 검사한 후 그것만 피하면 된다.

다섯째, 새집증후군을 피하기 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빼는 베이크 아웃(bake out)을 해야 한다.

새 건물에 온도를 높여서(구워서) 오염물질을 배출해야 한다.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하기 전 창문과 문을 모두 닫고 새 가구의 서랍과 문짝을 모두 열어놓고 7시간 이상 보일러를 가동해 실내기온을 섭씨 35~40도로 올려놓으면 된다. 이 과정에서 가구, 벽지, 바닥재에서 오염물질이 다량 방출된다. 이후 창문을 열어 1시간 동안 환기를 시키면 된다. 다시 베이크 아웃을 진행하는 식으로 4~5회 반복하면, 오염물질이 거의 사라진다.

드라이클리닝한 의류는 포름알데히드를 날리고 방 안에 들여야 한다. 드라이클리닝한 의류에는 포름알데히트 성분이 있어 아이가 있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 세탁소에서 받자마자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나 외부에서 1시간 정도 화학물질을 날린 후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강연 후 환경보건전문가들은 즉석에서 청중들의 궁금증에 상담해주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미세먼지 때문에 자연친화 야외수업까지 자제해야 하냐는 어린이집 교사의 질문에 홍윤철 교수는 초미세먼지 농도 50/정도까지는 자유롭게 해도 좋고, 그 이상부터 마스크를 쓰는 등 신경 쓰면 된다어린이들이 숲에 가는 등 자연에서 활동한다면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며 인간적으로 답했다.

이번 콘서트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행한 만큼, 영유아 동반이 가능한 행사였다. 어린 아기를 안고 눈을 반짝이며 강의를 듣는 부모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의 질환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모습에서 부모의 고충과 애정이 느껴졌다. 곳곳에서 들리는 아기들의 웃음, 울음소리가 콘서트를 더욱 살아있게 만들었다

2019.05.24 출처: 
http://www.aftertherain.kr/commentary/?work=view&idx=58991&cate=10k0
비온뒤 최초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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